김창완, 라디오 23년 만 하차 → 4개월 만에 복귀한 진짜 이유 [위키 비하인드]
2024-07-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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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운영한 라디오에서 하차 후 분리불안 겪었다는 김창완
가수 김창완이 4개월 만에 청취자들 품으로 돌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이하 '저녁바람')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DJ 김창완과 연출자 정한성 PD가 참석해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바람'은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청취자들을 위한 음악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23년 만에 하차해 많은 청취자를 아쉽게 했던 김창완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DJ로 복귀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해 김창완은 "몸만 저녁으로 왔지, 저녁이 어떤 시간인지 전혀 모르겠다. 일주일 지나면 대강 감이 잡히지 않을까 했는데 솔직히 아직 오프닝도 못 쓰겠다"면서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23년을 쉼 없이 달리다 휴식을 가지게 된 4개월은 어땠을까. 김창완은 "제가 이렇게 불안한 사람인지 몰랐다. 아이들 분리불안이라고 하지 않나. 이게 어른에게도 있더라. '아침창' 청취자들도 갑자기 하차한다고 하니 못마땅해했다. 난 '늘상 나오는 소리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게 분리불안 증세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방송에도 출연하고 공연도 많았는데 쉽게 치유가 안 되더라. 바쁜 와중에도 더 생각났다"면서 "다시 시작하니까 오히려 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다"고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5분부터 8시까지 SBS 러브FM(103.5MHz)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