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중동 지역 갈등도 무마시킨 달러화 강세“

30일 금시세(금값)와 은시세(은값) 모두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달러화의 강세가 국제적 금 수요를 억제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금·은 거래 주요 기관별 이날 기준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금시세닷컴

순금(24K) : 매입가 44만 2000원 / 매도가 40만 원

18K 금 : 매입가 33만 3000원 / 매도가 29만 5000원

14K 금 : 매입가 26만 원 / 매도가 22만 9000원

백금 : 매입가 16만 원 / 매도가 15만 원

은 : 매입가 4800원 / 매도가 4500원

▲한국금거래소

순금(24K) : 매입가 44만 8000원 / 매도가 39만 7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29만 18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22만 6300원

백금 : 매입가 18만 4000원 / 매도가 14만 9000원

은 : 매입가 5440원 / 매도가 433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44만 7000원 / 매도가 39만 8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29만 25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22만 6800원

백금 : 매입가 18만 4000원 / 매도가 13만 9000원

은 : 매입가 5340원 / 매도가 3840원

<오늘의 금시세 영향 요인 분석>

이날 글로벌 금가격이 소폭 하락한 이유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첫째, 중동 지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달러화의 강세가 금 수요를 억제했다.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지난 27일(현지 시각)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1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긴장이 고조되며 전면전 위기감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잠시 증가했으나, 강한 달러화가 금 수요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금융 매체 FX스트릿은 "달러화가 경쟁 우위를 점하면서 '반짝' 늘었던 금 수요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미국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가 곧 열릴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서 금리 인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 금값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9월 회의 이전에 금리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금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실행, 금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 금 보유에 따른 대한 기회비용이 줄어든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투자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달러 가치 하락 △소비 활동 등 시장 유동성이 활발해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및 안전 자산 선호 현상 등이 일어나 글로벌 금가격을 상승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