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장마 종료”…드디어 기상청 공식 발표 떴다

올해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기상청이 30일 공식 발표했다.

장마가 끝남에 따라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기상청이 전국의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푹푹 찌는 날씨가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라며 아직은 수증기가 많은 시기여서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엔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이번 장마 기간 전국 강수량은 472.0㎜를 기록해 평년(1991~2020년) 356.7㎜보다 32.0%가량 많았다. 중부와 남부, 제주의 강수량은 각각 506.3㎜, 447.2㎜, 561.9㎜로 추산됐다. 특히 장맛비는 제주에서 평년보다 58.9% 많이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소멸한 제3호 태풍 '개미' 영향으로 활성화했던 정체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라 북한으로 북상했다. 빈자리는 아열대 고기압이 확장하며 채운 상황이다.

앞으로 날씨에 대해 기상청은 기온은 8월 초순 최고 37도로 평년(최저 22~25도, 최고 29~33도)보다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체감 온도는 최고 35도 안팎을 유지하겠고 밤에는 전국적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뉴스1에 "폭염이 길어지며 온열질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