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에 6억이 올랐다고? 요즘 신고가 찍는다는 이곳

2024-08-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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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파트값이 뛰는 이유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 다음 로드뷰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 다음 로드뷰

한때 수억 원씩 떨어졌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수 회복과 금리인하 기대감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 분위기가 과천, 성남, 하남 등 경기도 주요 지역은 물론, 인천 송도까지 번진 것이다.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 대비 6억원 가까이 뛴 곳도 있다고 한다. KB부동산의 도움말로 송도 아파트 중 최근 신고가로 거래된 곳과 이유를 알아보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 1공구를 대표하는 아파트 중 하나인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면적 147㎡(22층)가 지난 3월 19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타입의 직전 거래는 1월(7층)로 13억 9000만원에 팔렸다. 두 달 새 5억 8000만원이 뛴 것이다.

전용 135㎡도 1월 13억 2500만원에서 7월 15억 3000만원으로 6개월 새 2억 500만원 상승했다.

채드윅 국제학교, 인천포스코고 등 송도 내 선호도 높은 학교와 학원, 편의시설이 형성된 단지다. 센트럴파크가 가깝고 주차 대수가 가구당 2.08대로 높은 편이라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 다음 로드뷰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 다음 로드뷰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108㎡도 5월 13억 15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해당 타입의 기존 최고가는 13억원(2021년 1월)이었다. 송도3공구에 위치한 단지로, 1, 2공구에 비해 편의시설은 아직 부족하지만 인천예송초, 코스트코 송도점이 도보권이고 주변에 공원이 많아 살기 좋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 네이버 거리뷰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 네이버 거리뷰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전용 84㎡는 대부분의 매물이 8억원 전후에 가격이 잡혀 있다. 7월에는 48층이 8억 6672만원에 거래됐다. 6월에는 49층 매물이 11억 4273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커튼월 방식이 적용돼 건물 외관이 독특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송도워터프런트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층에서 인천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바로 연결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송도 아파트값이 뛰는 이유

이렇게 송도 집값이 꿈틀거리는 것은 지역 내 여러 호재가 다시금 주목받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인천시가 송도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착공식을 열었고, 용산~별내 재정 구간이 지난달 착공했다. 또한 국토부는 최근 송도~용산, 별내~마석 민자구간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고시는 착공 바로 전 단계로, 민자구간 또한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체 길이 82.8km의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역에서 부천, 여의도,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잇는 노선이다. 개통 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같은 국내외 제약, 바이오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이 모여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롯데바이오가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를 착공하는 등 바이오 첨단특화지구로 조성되고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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