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커플의 이별로 방치된 십여 마리의 품종묘들 [함께할개]

2024-07-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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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시키지 않아 개체수 급증

동거 커플의 이별로 방치된 품종묘 십여 마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29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품종묘 네 마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아이들은 모두 렉돌이라는 품종묘다. 하얗고 긴 털에 푸른색 눈을 가지고 있어 품종묘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종이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보호자였던 한 커플이 이별하며 오랜 시간 방치됐다.

문제는 전 보호자들이 기존의 고양이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아 개체수가 십여 마리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사연을 접한 보호소 측은 고양이들을 데려와 정식으로 입양 갈 때까지 지낼 수 있는 임시보호처를 마련해줬다. 이 아이들의 이름은 태양, 솔라, 루나, 은하다. 나머지 아이들은 복막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개월령인 태양이와 솔라는 수컷이다. 둘 다 낯가림이 있지만 사람에게 순한 아이들이다. 두 마리 모두 예방 접종과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6개월령인 루나와 은하는 각각 수컷, 암컷이다. 둘 다 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개냥이 같은 성격이다. 다만 루나는 겁이 많아 이동하거나 낯선 장소를 무서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은하는 낯선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묘생길' 인스타그램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gongjon_adopt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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