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리올림픽 탁구 신유빈·임종훈, 혼합 복식 동메달
2024-07-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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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이기고 동메달 획득
탁구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이 투혼을 펼치며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에서 2012 런던올림픽 이후 무려 12년만에 나온 메달이다.

세계 랭킹 3위인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두호이켐-웡춘팅 조를 3-0(11-5 11-7 11-7 14-12)로 잡고 승리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임종훈 조는 두호이켐-웡춘팅과 치열하게 싸웠다.
초반부터 홍콩을 거세게 압박하며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신유빈이 변화가 많은 서브를 구사했고 이를 웡춘팅이 받아내지 못하면서 한국이 11-7으로 손쉽게 앞섰다.
이후 3세트도 신유빈-임종훈이 11-7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신유빈-임종훈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호이켐-웡춘팅도 작전타임 이후 반격의 불씨를 지폈고, 결국 6-7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신유빈-임종훈도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다. 8-10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10 듀스를 만들었다.
박빙 승부에서 신유빈-임종훈은 10-11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2-12에서 다시 연속 1점을 낸 후 홍콩이 13-12에서 작전타임을 불러 심신을 가다듬었다. 재개된 경기에서 한국은 신유빈의 백핸드로 14-12로 승리,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한편 임종훈은 다음 달 1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과 함께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입대를 고작 20일 앞둔 시점에서 국군체육부대 입대는 없던 일이 됐다.
신유빈에게도 값진 올림픽 첫 메달이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하트 세리머니와 함께 동메달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