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로 이곳까지 서비스 중단... 상황이 꽤 심각하다

2024-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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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통해 공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커머스 기업 큐텐(Qoo10)의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인터파크도서가 31일부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큐텐의 다른 계열사들로 확산된 결과다.

류광진 티몬 대표(가운데)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이 류화현 위메프 대표, 오른쪽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다. / 뉴스1
류광진 티몬 대표(가운데)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고개를 숙이고 있다. 왼쪽이 류화현 위메프 대표, 오른쪽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다. / 뉴스1

인터파크도서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해 입점사인 교보문고의 (정산)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파크커머스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지 공지 /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일시 중지 공지 / 공식 홈페이지

이날 공지가 올라오기 직전 인터파크도서에서 도서 구매를 시도한 고객들에게 '판매자의 사정으로 주문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노출됐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인터파크도서 서비스 중단 공지 전날인 지난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정산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큐텐 계열사들 전반에 걸쳐 미정산 사태가 확산될 우려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폐업 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빠른 구제를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을 서두른다.

우선 3%대인 정책금리 인하를 검토한 후 8월 초 집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피해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10억 원 한도로 총 300억 원을, 소상공인에게는 인당 1억 5000만 원씩 총 1700억 원을 공급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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