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영 300만원, 남수현 1억… 같은 금메달인데 '포상금' 차이 이만큼 나는 이유
2024-07-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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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연패 대기록 세우며 여자 단체전 금메달 목에 건 전훈영·남수현·임시현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단체전 10연패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이번 대회에서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 구성으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슛오프 끝에 값진 승리를 얻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시에 같은 시상대에 함께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포상금은 저마다 꽤 큰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져 궁금증을 사고 있다.
우선 인천시는 전훈영에게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인천시체육회의 국제종합경기대회 포상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300만 원, 은메달은 200만 원, 동메달은 1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훈영 선수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이 인천 시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남수현 선수는 전라남도와 순천시로부터 총 1억 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는다. 전라남도는 남수현 선수에게 우수선수 육성 지원금 7000만 원과 포상금 5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순천시는 포상금 3000만 원과 매달 5만 원씩 1년간 지급되는 수당 6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남수현 선수는 전라남도의 자랑으로서 우리 도민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줬다"며 성과를 높이 칭찬했다.

인천시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전훈영에게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으며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