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교세 8억 내가 확보… 박용갑-황운하 의원, 누구 말이 맞나”
2024-07-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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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시당 “적어도 둘 중 하나는 거짓말” 논평

대전 중구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쓰여질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8억 원 확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대전 중구가 지역구였던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은 3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해 온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행안부 특별교부금 8억 원을 확보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31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특교세 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장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둘 중 하나는 치적을 위해 주민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특히 황운하 의원은 본인이 중구의 국회의원도 아니고, 왜 자꾸 대전에서 자기 홍보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황 의원은 특교세 8억 확보를 홍보하기 이전에 본인의 범죄부터 반성하고 죗값을 치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적어도 시민을 속이지는 말 것을 야당의원들에게 제안한다”며 “서로 내가 했다고 업적 가로채기를 하지 않아도 정말 잘한 일이라면 현명한 시민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확보된 대전 중구 특교세는 4개 사업 총 8억 원이다.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첫 번째 국비 확보 성과다.
사업별로는 △중촌근린공원 방범용 CCTV 성능개선 사업 2억 원 △오류동(삼성아파트 주변) 도로정비사업 2억 원 △테미로 도로정비사업 2억 원 △인창교‧문창교 인근 천서로 일원 하수박스 준설공사 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