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조차 없었다…1차전 때와 180도 바뀐 안세영, 8강 직행

2024-08-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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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예선서 2승 무패 거두고 8강 자동 직행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2024 파리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지난달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후 포즈를 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지난달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후 포즈를 보이고 있다. / 뉴스1

안세영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세계 53위)를 2-0으로 가뿐히 이겼다.

이로써 안세영은 조별 예선에서 2승 무패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1번 시드로 받은 부전승으로 8강에 자동 직행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28일 예선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실전 감각과 긴장감 때문에 범실을 자주 냈다.

그가 이번 올림픽 이전 치른 가장 최근 경기는 7주 전인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이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그간의 우려를 잠재웠다.

경기 내내 치쉐페이는 흐르는 땀을 연신 닦는 데 바빴지만 안세영은 땀을 거의 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이날 치쉐페이가 리드한 순간은 1게임 극초반에서 단 1점을 먼저 낸 것이 전부였다.

결국 안세영은 1게임을 네 배 이상의 점수 차로 14분 만에 끝냈고 2게임 역시 쉬지 않고 몰아붙이며 16분 만에 끝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지난달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후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가 지난달 2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예선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 선수와의 경기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후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 뉴스1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방수현이 금메달을 따낸 뒤 우승한 적이 없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 최강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안세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포함 국제 대회 우승 10회, 준우승 3회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안세영의 조별 라운드 첫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아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기 때문에 많은 스포츠 팬의 기대가 더욱 컸다.

이에 일부 스포츠 팬들은 성명문까지 내며 "안세영 선수의 조별 라운드 2경기부터는 차별하지 않고 TV 생중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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