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영화로 제작된다… 주연은 가수 겸 배우인 이 여자
2024-08-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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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피해자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

국민적 공분을 샀던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세상에 나온다. 주인공에는 가수 겸 배우 전효성(34)이 캐스팅돼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는다.
1일 OSEN에 따르면 2년 전 벌어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감독 임용재)가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마치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걸그룹 출신 배우 전효성으로, 시나리오를 제안받고 최근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악마가 될 수밖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특정 범죄 행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묻지마 폭행, 보복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를 폭 넓게 녹여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사건의 실제 피해자가 시나리오 자문으로 참여한다. 그는 올 초 범죄 피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작가로 데뷔했는데, 이번 영화에선 시나리오 자문으로써 감독을 도울 예정이다.
전효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15년 만에 스크린 주연을 나선다. 극 중 '묻지마 폭행 범죄'를 당하는 피해자로 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기와 얼굴이 기대되고 있다.
'악마가 될 수밖에'는 이달 중순 크랭크인 할 계획이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2022년 5월 부산 번화가인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 현관에서 30대 남성 A 씨가 20대 여성 B 씨를 돌려차기로 쓰러뜨린 뒤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건이다. 당시 A 씨는 이날 처음 본 B 씨를 길거리부터 뒤쫓아갔고, 공동 현관에서 돌려차기로 폭행하는 모습이 보안 카메라(CCTV)에 그대로 찍혀 전 국민적 공분이 일었다.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강간살인 미수가 적용됐으며,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줄곧 범행을 부인하던 A 씨는 반성은커녕 B 씨를 향한 보복을 경고했다가 구치소 독방에 감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