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 위메프의 알리 매각 추진설 배경 및 본인 근황에 관해 입 열었다

2024-08-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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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표 “상황이 계속 나빠져서...”

구영배 큐텐 대표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환불 대란과 관련해 자신의 근황과 심정을 전했다.

위메프의 중국 e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매각 추진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관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구 대표는 1일 티몬과 함께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위메프가 알리, 테무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설에 대해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알리 코리아는 같은 날 "현재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해 드린다"고 일축했다.

구 대표는 "저는 현재 큐텐레벨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어 "론 등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한다. 현재 오픈하려 해도 PG(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가 모두 막혀 있다.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업을 재개해야 매각 가격도, 저의 지분도 가치가 생겨 고객과 판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황이 계속 나빠져서 답답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2일 오후 3시에 티몬, 오후 3시 30분 위메프의 기업회생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법원은 심문기일에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를 불러 회생을 신청한 경위와 자산 및 부채 현황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업체는 "지난 8일 위메프 일부 판매회원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회사와 관계자들의 자금 상황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거래 중단 및 구매·판매자의 이탈이 시작됐다"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실을 알렸다.

이어 "해당 여파로 현금 흐름 또한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정산금이 지급되지 못함으로써 영세한 판매자들의 연쇄 도산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판매자와 구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부득이하게 회생 개시신청을 하게 됐다. 회생 제도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뼈를 깎는 자구 방안을 수립,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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