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계곡서 참변…떠내려가는 튜브 잡으러 가던 30대 끝내 사망

2024-08-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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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완주 소재 계곡 놀러왔던 30대 숨져

전북 완주의 계곡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혔다.

계곡 아래로 떠내려가는 튜브를 잡으려던 30대가 목숨을 잃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괴목동천 모습. 지난달 31일 오후 전북 완주군에 있는 괴목동천에서 30대 A 씨가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전 A 씨는 계곡 아래로 떠내려가던 튜브를 붙잡으러 가다가 2.2m 깊이 계곡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사망 사고가 발생한 괴목동천 모습. 지난달 31일 오후 전북 완주군에 있는 괴목동천에서 30대 A 씨가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직전 A 씨는 계곡 아래로 떠내려가던 튜브를 붙잡으러 가다가 2.2m 깊이 계곡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전북 완주의 한 계곡에 놀러 온 30대가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8분쯤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괴목동천에서 A(37) 씨가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친구들이 물에 빠진 A 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대원들은 이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A 씨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다른 지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러 온 A 씨는 계곡 아래로 떠내려가던 튜브를 붙잡으러 가다가 2.2m 깊이의 계곡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름철 계곡 등에서의 물놀이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관계 당국은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은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122명 가운데 48%(58명)는 8월에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는 계곡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천(강) 30%, 해수욕장 26%, 바닷가(갯벌·해변) 12% 등의 순이었다. 사망 원인별로는 수영 미숙 36%, 안전 부주의 33%, 음주 수영 17%, 높은 파도(급류) 휩쓸림 9% 등의 순이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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