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틀고 잤더니 목에 생긴 하얀 반점'… 지금 당장 에어컨 점검해야 하는 이유
2024-08-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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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성 리아나 포스터, 청소 안된 에어컨 틀고 잤다 수술까지 받아
영국의 한 여성이 여름 휴가로 방문한 튀르키예의 한 호텔에서 에어컨을 틀고 자다 심각한 편도선염을 진단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아나 포스터(24)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휴가 첫째 날 밤 호텔에서 잠을 자던 포스터는 몽롱한 상태로 깨어났고 목에 이상을 느꼈다. 입을 벌려 확인해 보니 목구멍 안쪽에 흰 반점이 생겨 있었다.
포스터는 “정신이 또렷하지 않고 목도 너무 아팠다. 어떤 것도 먹거나 마실 수 없는 상태였다”며 “체온도 오르고 몸이 너무 아파서 처음엔 코로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둘째 날 밤에도 몸에 이상을 느껴 잠에서 깼다는 포스터는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급히 병원을 찾아갔다. 병원에서는 그녀에게 심각한 수준의 편도선염을 진단했다.
의료진은 포스터의 상태를 확인한 후 호텔 객실 내 에어컨 곰팡이가 편도선염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곰팡이가 공기 중으로 퍼져 입으로 들어가 염증이 생겼다.
결국 포스터는 병원에 입원해 3일간 치료를 받았다.
편도선염은 목 뒤쪽에 위치한 편도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의 증상은 보통 2~4일 동안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지거나 단기간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되지만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편도선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포스터는 “이전에도 편도선염을 앓았던 적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심한 적은 없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에어컨의 청결 상태를 잘 모를 때는 잠을 잘 때 에어컨을 끄고 자라고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어컨 필터와 내부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며 이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에어컨 필터는 적어도 2주에 한 번 교체 혹은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내부는 3개월에서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직접 하기 어려울 경우 반드시 업체를 불러 에어컨의 청결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아래는 벽걸이 에어컨의 내부 청소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