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계속 '지드래곤'”…YG엔터테인먼트의 배려가 전해졌다

2024-08-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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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문제에 관대한 YG…'아이콘' 이적 당시에도 양도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부터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GD)' 등에 대한 상표권을 무상으로 양도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뉴스1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뉴스1

지난 1일 지드래곤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권지용 씨의 활동명 '지드래곤', '지디', 'GD' 등의 상표권을 양도받은 게 맞다"며 "YG 양현석 대표의 배려로 대가 없이 상표권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YG 관계자 역시 "지드래곤 등의 상표권을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양도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향후 솔로 활동을 하더라도 YG에 소속됐을 때부터 사용해 온 활동명을 앞으로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가요계에서는 아티스트가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활동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흔히 보인다. 1세대 아이돌인 H.O.T.부터 최근에서야 상표권 분쟁을 해결한 그룹 하이라이트(전 활동명 비스트)까지 이름을 둘러싼 분쟁은 끊이질 않는다.

이를 감안하면 YG는 상표권 분쟁에 대해 매우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연예 기획사라고 볼 수 있다. 앞서 YG 측은 소속 아이돌 그룹 '아이콘' 멤버들이 전속 계약을 마치고 143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팀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상표권을 양도하기도 했다.

전 소속사와 협의를 거쳐야만 상표권 사용에 대한 권리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연예계에서, 이처럼 아티스트를 배려하는 YG의 행보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 / 뉴스1
가수 지드래곤. / 뉴스1

한편,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하루하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YG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뒤 지난해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지드래곤은 현재 새 음반 막바지 작업 중이다. 2017년 6월 발매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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