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역대급" 차기 회장직 제안 받은 홍명보 감독, 결국 이런 결정 내렸다

2024-08-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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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이 자서전을 통해 직접 밝힌 내용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회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에 따르면, 2020년 당시 축구협회 전무였던 홍 감독이 회장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경륜이 부족하고 지도자로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프리패스', '특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축구협회 회장 자리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무슨 명분으로 회장직에 추천받았는가?", "축협은 그냥 친목회 수준", "회장직도 물려줄 수 있냐?", "인맥 축구 자랑질인가?"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축구협회장이 된 과정도 설명했다.

정몽규 자서전 '축구의시대' / 뉴스1
정몽규 자서전 '축구의시대' / 뉴스1

책에 따르면 그는 HDC 회장으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두 축구단을 운영하고,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서 축구 경영 경험을 쌓았다.

2011년에는 프로축구연맹 제9대 총재로 추대되어 K리그 승강제 도입과 승부조작 사태 수습 등 성과를 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 회장은 이후 제53대 회장(2016~2021)을 거쳐 현재 제54대 회장(2021~2024)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서전에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배경, 정몽준 전 회장과의 관계, 선거 구도의 복잡성, 그리고 회장직에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들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이후 많은 축구 팬들에게 비판받고 있다. 그의 과거와 현재의 행보는 여전히 한국 축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을 매겼다. 또한, "축구협회장과 감독은 '국민 욕받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2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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