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발탁됐는데...몸 걸려 추락한 뒤 끝내 눈물 터진 허웅

2024-08-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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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선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허웅

김한솔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지난 3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안마 결선에서 실수한 뒤 자책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남자 안마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남자 안마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을 중심으로 ‘남자 체조 안마에서 실수하고 눈물 터진 허웅 선수’라는 제목의 X(구 트위터) 영상 게시물이 확산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웅은 이날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안마 결선에서 8명 중 가장 마지막에 출전해 14.300점에 그쳤다.

결선에 나선 8명 중 7위에 이름을 올려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난도는 높았지만, 수행 점수가 7.600점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중간에 다리가 안마 기구에 걸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경기 후 자신의 점수를 확인한 허웅은 끝내 아쉬움의 눈물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남자 안마 결선을 마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남자 안마 결선을 마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 뉴스1

당초 파리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 허웅은 대표팀 김한솔(서울시청)이 대회 출국을 이틀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급작스럽게 대체 발탁된 바 있다.

경기 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허웅은 "좀 더 자신 있게 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미안하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한 게 맞고 왜 못 이겨냈는지 솔직히 잘 모르지만 노력이 부족했다"면서도 "앞으로 부상 없이 계속 나아갈 수 있다면 1년 안에 진짜 세계의 모든 선수를 다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장담했다.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남자 안마 결선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체조 대표팀 허웅이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남자 안마 결선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한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더쿠 이용자들은 “너무 아쉽다ㅠㅠㅠ”, “진짜 잘하셨어요, 다음을 기대할게요”, “다음 올림픽에서는 웃고 계실 거예요, 응원합니다”, “실수 너무 아쉬운데 다음 올림픽 기대돼”, “너무 서럽게 운다”, “울지 마요”, “세계 7위 축하합니다!”, “고생했어요, 다음에 또 봐요” 등 응원 댓글을 달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