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근무하던 소방관, 화장실서 쓰러진 채 발견돼 사망

2024-08-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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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인정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

익산서 근무하던 50대 소방관이 근무 중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 40분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의 익산소방서 산하 여산지역대 소속 소방관 A(50대) 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다른 직원이 A 씨를 확인 후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고 매체는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관계자는 "A 씨가 전날 6건의 현장 출동에 나섰었다"며 "우리 본부는 A 씨의 순직 인정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매체 등에 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in sang eun-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hin sang eun-Shutterstock.com

실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반부터 밤 9시 40분까지 13시간 넘는 시간 동안 A 씨는 화재 진압과 벌집 제거 등 6건의 현장 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 및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없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방관과 같은 직업은 높은 신체적, 정신적 부담을 안고 있으며 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과로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19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19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과로사란 장기간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피로해져 돌연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과로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과로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과로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조직 및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과로사 예방법은 먼저, 적절한 휴식과 수면이다.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수면 부족은 피로를 가중시키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업무 중에는 주기적으로 짧은 휴식을 취하여 집중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줄여야 한다. 1시간마다 5-10분씩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주말과 연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가족 및 친구와의 시간을 가지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조직에서는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적절한 근무 시간을 준수하고, 야근이나 주말 근무를 최소화하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소방관과 같은 직업에서는 교대 근무를 통해 업무 부담을 분산시키고,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직원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체력 단련실, 요가 클래스, 건강 세미나 등 직원들의 건강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와 신체 건강을 증진시켜야 한다.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도 과로사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과로 방지를 위한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 법정 근무 시간을 엄격히 준수하고, 초과 근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