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재밌을 줄 알았는데…” 영화 '파일럿', 혹평 쏟아지고 있다 (+이유)

2024-08-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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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중인 영화 '파일럿' 의외의 실관람평도 이어져

배우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파일럿'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실제로 본 관객 가운데 의외로 실망했다는 혹평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배우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 후 첫 주말 100만 명을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일럿'은 지난 주말 사흘간(2∼4일) 109만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4.3%)이 관람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파일럿'의 누적 관객 수는 174만4000여명이다. 이 영화는 관객 2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야말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배우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이 출연한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런 가운데 5일 영화관 CGV 공식 홈페이지에는 영화 '파일럿'을 본 관객들의 실관람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올라온 실관람평을 살펴보면 입소문을 증명하듯 대체로 재밌게 봤다는 평이 눈에 많이 띄었으나, 의외로 실망했다는 평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CGV 홈페이지에 실관람평을 남긴 한 관객은 "스토리가 감동도 없고 억지로 웃음 짜내려고 하는데, 그렇게 웃기지도 않았어요. 내용이 너무 오그라들어서 보기 조금 어려웠습니다"라고 혹평했다. 다른 관객도 "그냥 예고편이 전부인 영화, (극장 말고) 집에서 보기 좋은 영화"라며 실망했다.

이 밖에도 "엄청 재밌을 줄 알았으나 잔잔했음" "시간 죽이기, 그냥 그래요" "기대만큼 아쉬움도 큰 듯" "개인적으로 조정석을 좋아하지만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냥 조정석이 조정석 한 것만 인정" "조정석 연기 말고는 볼 게 하나도 없는 남녀 갈라치는 영화" "개인기로 줄거리를 퉁치고 넘어가는 이상한 영화" 등의 혹평도 있었다.

CGV 공식 홈페이지에 달린 영화 '파일럿' 실관람평
CGV 공식 홈페이지에 달린 영화 '파일럿' 실관람평

영화 '파일럿'은 항공사에서 해고된 조종사 정우(조정석)가 재취업이 막히자 여동생(한선화)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여성으로 변장해 다시 조종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 극장가에서 아직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한 한국 영화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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