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지수' 한국 최고의 축구스타 1위 손흥민, 2위 황희찬… 이강인은 몇 위?
2024-08-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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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통해 축구스타 브랜드 가치 평가하는 K-브랜드지수
한국 축구스타들의 브랜드 가치를 지수로 매긴 점수가 순위와 함께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K-브랜드지수에서 손흥민이 축구스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의 뛰어난 성과와 영향력을 반영한 결과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하여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특정 분야의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에 따르면 K-브랜드지수는 최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중문화 6개 부문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뢰도를 검증받은 바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축구스타 부문은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2차 예선 명단을 기준으로 하여,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억 560만 2890건을 분석해 도출됐다.
손흥민은 축구스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황희찬(2위), 이강인(3위), 이재성(4위), 배준호(5위), 김진수(6위), 주민규(7위), 박승욱(8위), 최준(9위), 박용우(10위)가 따랐다.
류원선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2002 한·일 월드컵 성공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축구 위상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탈락이라는 오점을 제외하면, 이제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꾸준히 노릴 수 있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류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던 유럽 스카우트들은 이제 대한민국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수준급의 기술을 갖춘 데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으로 하는 헌신적 자세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 스타들의 입지가 곤고해지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K-축구'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영국 언론 등에서 손흥민의 재정적 이익 규모는 4800만 파운드(약 85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이적할 경우 1억 파운드(약 1747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예상된다고 한다. 이는 그가 월드 클래스 선수로서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는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축구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