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제보...홍천강서 옷 벗고 등 밀어주는 남녀 (사진)

2024-08-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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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 피서 갔다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피서객들이 민폐를 끼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홍천강서는 옷을 벗은 채 등을 밀어주는 남녀 목격담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장면은 6일 JTBC '사건반장'에 전해진 제보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사건반장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피서객들이 북적이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 서원계곡 한복판에 텐트 하나가 설치됐다. 그 아래 앉은 몇몇 이들이 냄비를 놓고 식사를 즐겼다. 물 위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대하구이와 옥수수 등을 쪄서 먹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음식물이 담긴 냄비 등을 계곡물에 그대로 헹구는 만행을 저질렀다.

문제의 민폐 피서객 모습 / JTBC '사건반장'
문제의 민폐 피서객 모습 / JTBC '사건반장'

계곡 하류에 있었다는 제보자 A 씨는 ‘사건반장’에 "헹군 물이 아래로 흘러 내려왔고, 그들이 피운 숯불의 재가 주변으로 온통 날렸다"며 "계곡 자체는 취사 가능 구역이지만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관광객들이 조금 더 신경 써서 잘 놀아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4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에서는 강물 위로 두 남녀가 몸을 담근 채 목욕을 하는 듯한 장면이 제보돼 충격을 자아냈다. 여성은 마치 목욕탕에 온 듯 세면도구들을 꺼낸 채 몸을 닦았고, 옆에 있던 남성은 하얀 샴푸 거품을 내 머리와 얼굴 등을 씻고 있는 모습이었다.

박지훈 변호사는 “너무나 속상하지만 우리나라다. 세면을 하고 비누가 나오고… 기본 아니냐. 어떻게 저기서 머리를 감을 생각을 하냐. 기본이 안 되어있다”고 탄식했다.

홍천강서 목욕하는 모습 / JTBC '사건반장'
홍천강서 목욕하는 모습 / JTBC '사건반장'

제보자 B 씨는 “서로 등까지 밀어주며 목욕했다. 가족들과 함께 피서하러 갔다가 이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 높여 지적했다.

여름철 피서객들이 계곡 등에서 지켜야 할 매너로는 자연 보호와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예의를 들 수 있다. 첫째,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취사 시 발생하는 쓰레기나 음식물 찌꺼기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계곡물이나 강물에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야 한다. 물속에서 음식을 씻거나 조리하는 행위는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자연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둘째,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옷을 벗고 목욕을 하거나 비누, 샴푸 등을 사용하는 것은 공공질서와 기본적인 매너를 어기는 행동이다. 다른 피서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각자 예의를 지키며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킴으로써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JTBC뉴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