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출신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이번 올림픽 직전에 남겼던 말
2024-08-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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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통해 당선된 대한배드민턴협회 제31대 김택규 회장
“문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는데 힘써왔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이번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남긴 폭탄발언 때문에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등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협회에 대한 강한 실망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대표팀 활동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충격 발언을 남겼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세영의 비판 수위가 꽤 높았기에 김택규 회장(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홈페이지 조직도란에 기재된 직업은 한빛엔지니어링 소장)이 전문 엘리트 체육인이 아닌 순수 동호인 출신이라는 점, 올림픽 직전 인터뷰에서 남긴 말 등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김 회장은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12일 시사저널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대한민국 배드민턴계 현황과 목표를 설명하며, 지도자와 선수, 학부모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선수들의 인권 보호와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으로 배드민턴은 엘리트와 생활 체육 전반에 걸쳐 활성화된 종목이 되었고, 200~300만 명에 달하는 동호인들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 김 회장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해 꿈나무, 청소년, 주니어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역 및 광역 협회장으로서 오랜 기간 현장에서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배드민턴 강국 재도약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선수와 동호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7일 오전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협회와 (안세영) 선수 간의 갈등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안세영의 부상 오진에 대해서는 "이후 보도자료로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