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충남대병원 홍나은 간호사, 심정지 버스기사 생명 구해
2024-08-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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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운행 중 흉통 호소… 심폐소생술 실시
충남대학교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심정지에 빠진 한 버스기사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근 인천공항을 출발해 대전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운전하던 기사 A씨는 평소와 다른 몸 상태를 느껴 휴게소에 잠시 정차했다. 이 때 충남대병원 심장내과에 근무하는 홍나은 간호사는 흉통을 호소하는 A씨에게 다가가 증상을 묻고,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했다.
119 구급대를 기다리던 중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맥박이 없고 숨도 쉬지 않자 홍 간호사는 승객들과 함께 운전석에서 의식을 잃은 A씨를 차 밖으로 이동시킨 후 심폐소생을 실시했다. 5분 가량 흉부를 압박하자 A씨의 맥박이 돌아오고 입에서 '헉'하는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운전기사의 심장박동이 서서히 회복될 때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나은 간호사는 “9년 동안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많은 환자를 돌봐왔고,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며 “병원에서 받은 교육과 심장내과 병동에서의 경험 덕분에 기사분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함께 힘을 합쳐 도움을 준 남편과 승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