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들썩이고 있는 난카이 대지진, 실제 일어난다면 이런 모습입니다 (영상)
2024-08-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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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최빈국으로 몰락시킬 수 있을 정도의 규모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위력을 예상할 수 있는 8년 전 시뮬레이션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이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징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일본 전역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15분 '난카이 해구 지진 임시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일본은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감지될 경우 평가 검토회를 통해 후속 조처를 한다.
다만 일본 기상청이 난카이 해구 지진에 관한 임시 정보를 국민들에게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일본의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작해 시코쿠 남부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지는 길이 750km의 거대한 지진이다.
이 대지진은 약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 대지진이 30년 이내 발생할 확률이 무려 70~80%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강도는 규모 8~9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일본은 그야말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한 만큼 일본 국민들에게 지진이란 강도가 낮더라도 결코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 8년 전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규모 9 이상의 최강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는 상당히 사실적인 장면이 많이 담겨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영상 속에서 주택가 건물은 심하게 흔들리더니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린다. 도심 전신주가 끊어지면서 스파크가 일더니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공포를 자아낸다.

바다 위 현수교도 양옆으로 흔들린다. 마치 파도가 일 듯 출렁이는 모습이다.
곧이어 최대 높이 31m 쓰나미가 무서운 속도로 도심에 밀려들기 시작한다. 자동차는 순식간에 거센 물결에 휩싸여 자취를 감췄고 대형 항공기도 속절없이 파도에 떠내려간다.
일본이 이번 지진에 더욱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만약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이번에 발생할 경우 무려 32만 30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 때의 약 17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209만 채 건물이 피해를 보고 경제 피해 규모 또한 1410조 엔(약 1경 329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일본을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시킬 수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