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길 벗어나 입양됐나 했더니 6개월 뒤 외딴섬에 버려진 흰둥이 [함께할개]

2024-08-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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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양 후 사람 손 무서워하는 모습 보이기 시작해

위험천만한 길생활 중 입양됐다가 6개월 만에 버려진 흰둥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흰둥이 / '묘생길' 인스타그램
흰둥이 /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8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흰둥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흰둥이는 로드킬이 많이 일어나는 도로 인근에 살던 길고양이였다. 목숨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곳에서 생활하던 흰둥이는 밥을 먹을 때조차 목숨을 걸어야만 했다. 구조자가 챙겨주는 밥을 먹기 위해 항상 문제의 도로를 지나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곧 사고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던 흰둥이에게도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구조자가 여느 때처럼 밥을 챙겨주러 온 그날, 흰둥이는 얼굴 뒤쪽에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결국 구조자는 흰둥이를 구조해 치료를 전부 마친 뒤 입양까지 보냈다. 하지만 흰둥이는 6개월 만에 외딴섬에 버려져 실종되고 말았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묘생길' 인스타그램

이 소식을 접한 구조자는 흰둥이가 버려졌다는 바로 그 섬으로 향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날밤을 새우며 흰둥이를 찾던 구조자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다. 구조자의 눈앞에 흰둥이가 나타난 것이다.

1~2살로 추정되는 흰둥이는 암컷이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상태다.

흰둥이는 입양과 파양을 거친 뒤 사람 손을 무서워하는 성격으로 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다른 고양이들과 문제없이 잘 어울려 사교성이 좋다. 또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에도 문제없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묘생길' 인스타그램

흰둥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famergrass_official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고양이 특성을 잘 알고 이해하는 분 ▲고양이 적응 기간에 숨어 있거나 울거나 불안정한 행동을 보여도 이해해 주실 분 ▲보호자가 사는 '실내'에서만 반려할 것 ▲1인 가구 대학생, 미성년자, 군 미필자, 동거 커플 입양 불가 ▲신혼부부나 결혼, 임신, 출산 계획 있을 경우 신중하게 고민해 주세요 ▲방묘창과 방묘문(또는 중문) 설치 필수 ▲입양 후 SNS로 아이의 근황을 꾸준히 공유할 수 있는 분 ▲입양하는 날엔 아이를 집안까지 데려다주고 입양자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입양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입양은 선착순이 아니며 아이의 상황과 성향을 잘 이해하고 아이에게 적합한 분이 입양자 후보 1순위입니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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