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7등 바꿔주세요” 한 뒤...남성에게 벌어진 '대반전' 상황
2024-08-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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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설렁탕집으로 가는 길에 복권 구매
판매점주 덕분에 1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21억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사연은 최근 동행복권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연금복권720+ 222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다.

서울 은평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는 당첨자 A 씨는 “매주 퇴근길에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퇴근길에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혼자 설렁탕집으로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 평소처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후, 자주 가는 복권 판매점에 방문해서 연금복권 당첨번호를 확인했는데 끝자리 번호만 일치한 걸 보고 7등에 당첨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판매점주에게 복권으로 교환을 요청한 A 씨는 판매점주로부터 뜻밖의 결과를 전해 듣게 됐다.
A 씨는 “판매 점주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1등에 당첨됐다고 알려줬다. 다시 확인해 보니 1, 2등 동시에 당첨된 것이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가 당첨된 연금복권720+는 1등 1장과 2등 4장으로, 총 5장이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따라서 A 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 원이다.
기쁜 마음에 가족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는 A 씨는 “남들과 마찬가지로 막연하게 언젠가 당첨될 거로 생각했는데, 큰 행운이 저에게 찾아와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처음에는 당첨금을 일시불로 못 받는 거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노후를 생각해 보니 연금식으로 받는 게 더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는 “노후 생각하니 기분 좋다”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