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2세...귀화 좋은 선택” '협회 저격' 배드민턴 안세영, 이 나라가 노린다

2024-08-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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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안세영 귀화 언급
중국 네티즌 반응 호의적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매체가 이를 보도하면서 안세영이 중국으로 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주목받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9일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그동안 설정한 자체 규정 및 관례와는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아직 22세인 만큼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것 또한 선택지"라고 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태어난 나라 한국에 대한 실망이 크지만, 선수 경력에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긴장이 더 고조된다면 귀화로 미래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도 폭발적이다. 한 네티즌은 "이것이 국가가 국보급 선수를 대하는 방식이냐. 천재 소녀 안세영의 국적 변경, 중국은 당신을 반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한국 국적 대신 중국 귀화를 선택했던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임효준)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후 협회가 자신의 부상을 가볍게 여기고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까지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안세영과 협회 간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안세영(왼쪽)이 방수현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안세영(왼쪽)이 방수현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급기야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이 지난 9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안세영한테 개인 트레이너를 허용했다"며 "안세영의 회복을 위해 많은 것을 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안세영에게 일침을 가했다.

단 방 위원은 자신과 배드민턴협회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협회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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