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년간 원빈이 광고했었는데… 커피 T.O.P '새 모델',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2024-08-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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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한 새 전략?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T.O.P) 모델이 바뀌었다.

동서식품은 티오피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배우 홍경과 이재인을 최근 발탁한 사실이 알려졌다. 꽤나 파격적인 발탁이다. 홍경은 1996년생, 이재인은 2004년생으로, 두 사람 모두 MZ 세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2008년부터 16년간 같은 모델인 원빈이 맡아온 자리를 교체한 것으로, 젊은 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원빈은 그간 티오피 광고에서 여러 톱여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장수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원빈의 티오피 광고 계약은 올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맥심 T.O.P 광고에서 "네가 그냥 커피였다면 이 사람은 내 티오피야"라는 대사가 유행어처럼 회자되었던 것은 이제 그저 과거의 일이 되었다.

동서식품은 최근 잇달아 젊은 모델을 기용하며 변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MZ 세대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원빈 케이스 이전에도 '맥심 모카골드' 광고 모델을 24년 만에 이나영에서 박보영으로 교체한 바 있다. 또 '맥심 슈프림골드' 모델을 박서준에서 아이브의 안유진으로 바꿔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티오피는 2008년에 동서식품에서 프리미엄 커피 음료로 처음 출시된 브랜드로, 컵과 패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종합 커피음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12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티오피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와 경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발표 결과, 지난해 칸타타의 소매점 매출은 2709억원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티오피는 1932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칸타타 모델은 김우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