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언제까지...” 여름철 먹다 남은 '배달음식' 이렇게 보관하세요

2024-08-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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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배달음식 안전하게 보관하는 법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습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강공원에 플라스틱 용기 반입 금지된다. 지난 2023년 9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일회용 배달용기를 이용해 음식물을 먹고 있다. 올해부터 서울 한강공원에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만든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서울시는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을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뉴스1
한강공원에 플라스틱 용기 반입 금지된다. 지난 2023년 9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일회용 배달용기를 이용해 음식물을 먹고 있다. 올해부터 서울 한강공원에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만든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서울시는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을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뉴스1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 위험이 커져 특히 먹다 남은 '배달음식'을 보관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여름철 야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섭취하는 방법을 강조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배달 음식이나 포장 음식을 먹을 경우 바로 섭취하고 밤사이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하고,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이는 식중독균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음식을 저장할 때도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냉장고 전체 용량은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 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온도 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장기간 보관할 예정인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이는 온도 변화로 인한 미생물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먹다 남은 음식 자료 사진. / as-artmedia-shutterstock.com
먹다 남은 음식 자료 사진. / as-artmedia-shutterstock.com

그러나 냉장고가 미생물 번식을 완벽하게 차단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저온에서도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어 냉장고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식물이 흘러 오염된 부분과 자주 손이 닿는 손잡이는 희석한 락스나 알코올 등으로 깨끗하게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 먹고 지하수를 담은 그릇과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을 거친 다음 쓰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전 등으로 장시간 냉장·냉동 환경에 보관되지 못한 식품이 있다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올바른 보관 방법이 필수적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배달업체 직원이 1일 배달음식을 들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배달업체 직원이 1일 배달음식을 들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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