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전드 양준혁, 결혼 3년 만에 깜짝 발표 (+정체)

2024-08-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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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눈물이 나더라”

전 야구 선수 양준혁이 마침내 예비 부모가 됐다.

지난달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회 초 1사 만루 양준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회 초 1사 만루 양준혁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 뉴스1

12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양준혁은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이 현재 임신 16주 차라고 밝혔다.

양준혁은 "솔직히 아기 갖는 건 걱정도 안 했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불안해지더라"라며 "아내가 시험관을 해보자고 했다. 처음에는 완강히 안 한다고 했다. 솔직히 거의 끌려가듯이 했다. 결국 아내 말을 들은 게 신의 한 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국 나이로 56살인데 다들 가정이 있고 그런 모습들이 저에게는 꿈 같은 일들이었다. 다 가정이 있고 아이들도 이미 벌써 다 커져 있다. 누구는 장가도 보냈다. 제가 어떻게 보면 참 늦은 나이인데, 그런 모습들이 저에게는 꿈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아이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나더라. 너무너무 기뻤다. 50대 중반에 아이를 가지니까 정말 남다르다. 태명은 팔팔이다"라고 전했다.

아내 박현선은 "감사하게 시험관 한 번에 아이를 가졌다. 초음파를 보니 아기집이 두 개더라. 다 놀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신 8주 차에 한 아이는 유산됐다. 쌍둥이의 심장 소리를 들으러 간 날, 한 아이가 심장 소리가 뜨문뜨문 끊기면서 들리더라. 그런데 그다음 주에 갔을 때 그 아이의 심장이 멈췄다. 그렇게 한 명을 떠나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양준혁은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사실 아내가 제일 걱정됐다. 그래도 아내가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한 번에 두 명을 낳으니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니 너무 아쉽고 서운했다. 또 내가 더 건강해서 지켜야 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양준혁과 박현선 부부는 2021년 3월 결혼했다.

2022년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2 육우자조금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2022년 1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2 육우자조금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