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열고 쓰세요”… 폭염에 자동차 에어컨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2024-08-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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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용에 따른 연비 소모와 냄새 원인, 예방 팁 정리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은 필수다. 하지만 기름값이 치솟는 지금,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에어컨 자료 사진. / ANAID studio-shutterstock.com
자동차 에어컨 자료 사진. / ANAID studio-shutterstock.com

에어컨을 최대치로 켜면 평소보다 약 20%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한다. 특히 외부 온도가 30도일 때, 차량 내부 온도는 70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때 에어컨을 켜기 전 창문을 모두 열어 1~2분간 환기를 하면, 실내 온도가 40도 이하로 떨어지며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주행 중 에어컨을 끄는 것도 연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저속 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는 에어컨을 잠시 꺼두면 연비가 개선된다.

반면, 시속 60km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는 에어컨을 켜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창문을 열면 공기 저항이 발생해 에어컨을 켜는 것과 비슷한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에어컨에서 나는 악취는 대부분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곰팡이가 자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므로,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바닥에 있는 먼지도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터 교체 후에도 악취가 계속된다면, 에어컨 증발기를 확인하고 청소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에어컨의 A/C 버튼을 활성화하면, 제습 기능이 작동해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고, 에어컨을 끈 후 송풍만으로 공조기 내부의 습기를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차량 운행 종료 5~10분 전 A/C 버튼을 눌러 공조기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면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항상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과열 방지를 위해 주의해야 한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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