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혜정, 13년 간 숨겨온 상처 고백… 마음의 문을 열다

2024-08-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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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정, 이혼 후 딸과의 근황 공개

배우 유혜정이 채널A의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하여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배우 유혜정과 딸 서규원의 모습.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유혜정과 딸 서규원의 모습.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5일 방송에서 유혜정은 전 남편 서용빈과 이혼 후 홀로 딸 서규원을 양육하며 옷 가게를 운영하게 된 배경을 털어놓았다.

유혜정은 "과거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옷 가게를 운영하면서 악성 댓글과 같은 모욕적인 언어를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딸에게 '너희 엄마가 성형을 너무 해서 괴물처럼 보인다'는 말도 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딸 서규원은 "'얼굴이 썩었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이며 함께 상처받았음을 밝혔다.

유혜정은 "손님이 왕이라는 말에 따라 반박하지 않고 묵묵히 참아야 했다. 규원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된 것이 미안했다"고 털어놓으며 지난 13년간의 감정을 드러냈다.

규원은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언급했지만, 유혜정은 "싸우면 딸이 욕을 먹을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혜정은 딸 서규원이 호텔 인사과에 취업한 이후, 거리가 생긴 듯한 느낌을 받으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서규원은 "엄마가 든든한 친구를 갖길 바란다"며 엄마의 연애를 응원했지만, 유혜정은 "딸이 나를 떠나보내려는 것 같아 서운하다"고 말했다.

유혜정은 미스 강원 선발대회에서 미스 강원일보에 입상하며 연예계에 발을 디딘 후, 1994년 제1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95년 SBS 탤런트 특채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녀는 1998년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키스할까요?'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개인적인 삶은 순탄치 않았다. 1999년 야구 선수 서용빈과 결혼했으나, 서용빈의 병역비리 사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서용빈은 2002년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으며, 두 사람은 2007년에 이혼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되는 국민 멘토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배우 유혜정의 모습.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유혜정의 모습.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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