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버려야...” 쌀에 핀 곰팡이, 이 색깔과 냄새로 판별할 수 있다
2024-08-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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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보관, 이제는 신경 써야...
여름철, 습기로 인한 곰팡이 문제는 가정에서 자주 발생한다. 쌀과 같은 곡류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곰팡이가 핀 쌀을 섭취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곰팡이가 핀 쌀에서 나오는 곰팡이 독소는 신장 기능 저하부터 생식기 기능 장애, 심지어 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쌀에 곰팡이가 피면, 그 독소 중 대표적인 것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이다. 이 중 아플라톡신은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아플라톡신이 다량 섭취될 경우 간암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오크라톡신은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제랄레논은 생식 기능 장애나 불임을 유발한다. 이처럼 곰팡이가 핀 쌀은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분명하다.
쌀에 곰팡이가 피었는지는 색깔과 냄새로 쉽게 알 수 있다. 곰팡이가 핀 쌀은 회색, 검은색, 푸른색을 띠며,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난다. 하지만 맨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쌀을 물에 씻어보는 것이 좋다.
곰팡이 없는 쌀은 물에 씻을 때 흰색을 띠지만, 곰팡이가 핀 쌀은 검은색이나 푸른색 물이 나온다. 만약 곰팡이가 피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곰팡이 독소는 쌀 내부에 생성되며,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거나 가열해도 독소가 사라지지 않는다.
곰팡이를 예방하려면 쌀을 보관하는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온도 변화가 적고, 습도가 60% 이하인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주방에서는 보일러나 제습기를 사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다른 곡류나 콩, 견과류도 비슷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한다. 옥수수, 땅콩과 같은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하고, 개봉한 견과류는 밀봉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쌀을 구입할 때는 포장지에 있는 투명 창을 통해 쌀알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신선한 쌀은 투명하고 광택이 있으며, 부서진 쌀이나 덜 익어 새하얀 쌀이 적어야 한다. 곰팡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쌀을 구매할 때부터 주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곰팡이의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습기에 매우 취약하다. 곰팡이가 생기면 쉽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고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