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압승했는데...이강인 이른 '선제골'에 PSG 감독 분노 폭발 (+이유)

2024-08-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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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분 4초 만에 선제골 넣은 이강인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전반 2분 4초 만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골에 이어 4-1 대승을 거뒀음에도 “이른 골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파리 셍제르망의 이강인 1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오트노르망디주 르아브르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르아브르 AC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첫골을 기록하며 팀 4-1로 승리에 기여했다 / PSG SNS 캡처
파리 셍제르망의 이강인 1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오트노르망디주 르아브르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르아브르 AC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첫골을 기록하며 팀 4-1로 승리에 기여했다 / PSG SNS 캡처

엑스포츠뉴스 등에 따르면 PSG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4-2025 리그1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랑달 콜로 무아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제골은 이강인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4-3-3 전형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2분 4초가 지난 시점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으나 골망을 뒤흔들었다. 그의 시즌 1호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1 개막골이었다.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됐다. 전반 20분, 하무스가 발목 다쳐 교체 아웃됐고 엔리케 감독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는 상대팀에게 넘어간 듯했다. 중반 이후 다소 침체된 PSG는 안일한 패스 미스 등이 이어졌고, 맹공에도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기를 감지한 엔리케 감독은 수비 라인을 상당히 끌어올려 공격 진형을 구축, 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 4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45분 무아니 득점으로 어려웠던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엔리케 감독은 분노를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셍제르망의 이강인 1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오트노르망디주 르아브르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르아브르 AC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첫골을 기록하며 팀 4-1로 승리에 기여했다 / PSG SNS 캡처
파리 셍제르망의 이강인 17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오트노르망디주 르아브르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르아브르 AC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만에 첫골을 기록하며 팀 4-1로 승리에 기여했다 / PSG SNS 캡처

프랑스 현지 매체 'RMC스포르트'와의 인터뷰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빠른 선제골이 터진 직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우리를 너무 과도하게 풀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에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했고 내가 원하는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더 강렬하게 해야 했다”고 지적하며 “공을 쉽게 잃어버려서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경기 마지막에 두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 뉴스1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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