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김고은 얼굴 평가 사과 → 최민식도 당황… 뭐라 했길래?
2024-08-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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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외모 평가로 비판받은 손석희
손석희가 과거 배우 김고은의 외모를 평가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배우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민식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파묘가’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기록한 것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좋다. 사실 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면서 “무대인사를 가서 꽉 찬 관객분들을 보면 정말 좋아하시는구나 느껴진다”고 답했다.

‘파묘’가 반일 영화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장재현 감독이 자료 조사를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독립기념관에 가서 안중근, 윤봉길처럼 대표적인 분들 말고 김상덕 선생님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흔적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영화의 주제를 끌고 가다 보니까 그렇게 됐는데, 그렇게 따지면 ‘명량’에 충무공 이순신이 나오는데 그럼 이것도 반일 영화가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손석희는 과거 JTBC ‘뉴스룸’에서 김고은을 초대 손님으로 불렀을 당시를 떠올리며 “화려하지 않고 친근한 얼굴이라서 좋다고 했다. 워딩이 그대로는 아니고 다른 표현을 했는데, 후배들에게 한참 야단을 맞았다”면서 “배우님한테 그런 표현은 결례다. 평범한 사람처럼 얘기하면 어떡하냐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최민식은 “잘 말하신 것 같다. 나는 칭찬으로 들린다”면서 “영화 ‘루시’를 함께 찍은 스칼렛 요한슨은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입으면서 오는데 정말 왜소한 여학생 같았다. 화장기 하나 없이 머리카락을 질끈 묶고 왔는데, 카메라 앞에 있으니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손석희는 “사실 뭐라고 했냐면 '우리 직원들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면서 “이건 제가 욕을 먹어야 하는 거죠”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최민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가 “그런 것 같다”고 수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