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자 3명 포함 11명 부상’ 60대 운전 전기차 급가속 사고 원인 밝혀졌다
2024-08-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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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관통해 중상자 3명 포함 11명 부상
11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용인시 테슬라 전기차 카페 돌진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운전자가 가속페달 조작 미숙을 인정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가 1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입건했다.
사고는 이날 지난 14일 오후 3시 1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있는 한 카페 건물에서 발생했다. A 씨는 테슬라 차량을 몰다 카페로 돌진해 11명을 다치게 했다.
A 씨 테슬라는 폭 5~6m의 카페를 관통해 손님들을 들이받고 반대편 2m 높이 난간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카페 손님을 비롯해 모두 11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 다만 A 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진 않았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가속 페달 조작이 미숙해 사고를 일으켰다고 인정했다.
테슬라엔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탑재됐다. 원 페달 드라이빙은 가속 페달 하나만 조작하면 가속과 감속, 정지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모터의 회전을 제어해 감속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원 페달 드라이빙은 이러한 회생 제동을 극대화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강력한 감속력을 제공한다. 마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셈.
원 페달 드라이빙은 기존 운전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방식이다. 이 때문에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기능이므로 안전한 곳에서 충분히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미끄러운 노면이나 급제동이 필요한 상황에선 일반적인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해야 한다.
A 씨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운전하다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착오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과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