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두들,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누구?
2012-1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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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 중에는 여성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남초' 직업 중 하나이지요. 하

개발자들 중에는 여성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남초' 직업 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역사상 '최초의 프로그래머'라 칭송받는 이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10일 구글이 선보인 두들은 바로 이 여성 '에이다 러브레이스'입니다.
에이다 러브레이스(1815~1852)의 본명은 어거스타 에이다 킹으로, 러브레이스 가에 시집을 갔기 때문에 러브레이스 백작부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낭만파 영국 시인 바이런의 딸이기도 합니다.
러브레이스는 찰스 배버지의 기계인 '분석 엔진'에 관한 노트를 남겼는데, 그 노트는 기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적은 최초의 '알고리즘'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러브레이스는 최초의 프로그래머라는 명성을 후일 얻게 됩니다. 이 노트는 컴퓨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개념인 루프, 점프, IF문과 같은 제어문 개념을 최초로 소개했고, 서브루틴에 관한 개념도 고안했습니다. '에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러브레이스는 아버지 바이런의 유일한 딸이지만 (혼외 자식을 뺀) 아버지와는 거의 관계가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35살의 나이로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에이다 프로그래밍 언어(MIL-STD-1815)의 미국 국방부 군사 규격에 붙여진 숫자는 그녀가 태어난 해를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영국 컴퓨터 협회(British Computer Society)도 매년 그녀의 이름으로 메달을 수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