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미소 짓게 했던 '택배견 경태' 충격 근황… 가슴 미어지는 소식 전해졌다

2024-08-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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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 사기 사건 등으로 힘든 시기 겪은 경태

'택배견'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몰티즈 강아지 경태가 최근 심장병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택배견 경태. 과서 A 씨 SNS에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사진. / A 씨 인스타그램
택배견 경태. 과서 A 씨 SNS에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사진. / A 씨 인스타그램

경태는 주인 A 씨의 사기 혐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고, 그로 인해 갈 곳을 잃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태는 임시 보호자 보살핌을 아래 견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동물단체 코리안독스에 따르면 경태는 심장 판막의 이상으로 피가 역류하는 심한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지난달 말 심장 수술을 급히 받아 현재 회복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태는 건강을 되찾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또 다른 택배견으로 이름을 알린 A 씨의 반려견 태희는 안타깝게도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도 전해졌다.

이러한 경태, 태희 근황은 유튜브 채널 ‘가족이라면서요’를 통해 공개됐다.

과거 잘 보살핌 받던 시절의 경태와 태희. / 유튜브 '가족이라면서요'
과거 잘 보살핌 받던 시절의 경태와 태희. / 유튜브 '가족이라면서요'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임시 보호자와 함께 생활하는 경태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경태는 기침이 잦은 모습을 보였고, 정밀검사 결과 심각한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 경태는 12~13세로 추정되며, 나이가 많아 마취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전 주인이었던 택배기사 A 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2022년 10월 구속되면서 경태와 태희를 빈 집에 남겨뒀다고 한다. 경태와 태희를 데리고 갔던 여자친구의 가족은 ‘아픈 아이들을 키울 자신이 없다’며 이들을 보호소에 넘겼고, 그 결과 경태는 새로운 임시 보호자를 만나게 되었다.

경태는 당시 기본적인 관리조차 받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 보호자는 "경태의 귀 내부가 매우 지저분했으며, 치석이 가득 끼어 있었다. 유기견보다 못한 상태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근 택배기사 차림을 한 사람을 경태가 쫓아간 일이 있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시 보호자는 아마도 경태가 전 주인을 떠올려서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애석하게 설명했다.

한순간에 주인을 잃고 건강이 많이 쇠약해진 경태는 임시 보호자와 함께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태 최근 모습. / 유튜브 '가족이라면서요'
경태 최근 모습. / 유튜브 '가족이라면서요'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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