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활활…김포 가구 제조 공장서 치솟은 불길
2024-08-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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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대응 2단계까지 발령…5시간 49분 만에 초기 진화 완료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가구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5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49분쯤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한 가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가구 공장 건물 1개 동이 전소했고 주변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다른 2개 동도 피해를 봤다.
한때 불길이 확산하고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소방 당국 상황실에는 31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8분 만인 오후 10시 57분쯤 대응 1단계를, 다시 17분 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여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 49분 만인 20일 오전 4시 38분쯤 큰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때 대응 단계도 모두 해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구 공장 작업 동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행히 공장 기숙사 등지에 있던 직원 10여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직원들이 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친 뒤 현장 감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재 발생 시에는 주변에 큰 소리로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후 진화가 가능한 작은 불일 경우 소화기, 모래, 물 양동이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불을 꺼줘야 한다. 이때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진화가 어려운 불길일 경우는 지체 없이 소방서(119)에 신고하고 대피해야 한다. 신고 시에는 침착하게 화재 발생 장소, 주소, 주요 건축물, 화재의 종류, 위치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질식이나 불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