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몰던 '테슬라' 돌진, 송파구 주택가 날벼락 사고…운전자 급발진 주장

2024-08-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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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 원인 관련해 '원 페달 드라이빙' 여부 조사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테슬라 전기차 돌진 사고가 났다.

당시 테슬라 전기차를 운전한 60대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은 지난 14일 용인 수지 카페 건물로 돌진한 테슬라 차량 모습 / 연합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은 지난 14일 용인 수지 카페 건물로 돌진한 테슬라 차량 모습 / 연합뉴스

20일 동아일보는 서울 송파구 주택가 테슬라 전기차 돌진 사고 소식을 단독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60대 대리 기사가 운전한 테슬라 전기차가 송파구 주택가 담벼락과 인근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송파구에 있는 주택가에서 대리 기사인 6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주택가 담벼락으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리 기사인 운전자는 손님의 차를 주차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해 사고가 났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매체는 "경찰에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테슬라)의 브레이크등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운전 당시 A 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로 해당 빌라 벽돌담과 차량 8대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운전자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브레이크 작동 여부나 '원 페달 드라이빙'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 용인 수지에 있는 카페에서 '원 페달 드라이빙'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테슬라 전기차 돌진 사고로 11명이 부상당했다. 이런 가운데 유사한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 페달 드라이빙)

테슬라 전기차는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제동을 동시에 조작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주행 상태로 설정돼 있을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올라가고 페달을 떼면 회생제동이 작동해 속도가 빠르게 줄어든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사용이 적어 연비가 좋은 장점이 있으나 오조작 가능성도 높다.

해당 시스템은 테슬라 전기차뿐만 아니라 국내에 등록된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된 기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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