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뛰세요...” 일본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체크무늬 깃발'의 정체
2024-08-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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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일 경보 깃발 도입
일본 당국이 해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대피 신호를 도입했다. 빨간색과 흰색의 체크무늬 깃발이 그것이다. 이 깃발은 쓰나미 경보를 알리는 신호로, 깃발이 보이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약 3분 이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며, 이에 따라 인명구조대원과 관계자들은 해변에서 체크무늬 깃발을 흔들거나 인근 건물에 게양하여 경고 신호를 전달한다. 이 깃발은 눈에 잘 띄는 체크무늬로 설계되어 해수욕을 즐기던 관광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은 지진이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로, 이러한 상황에서의 빠른 대피가 생명을 구하는 열쇠가 된다. 이번에 도입된 체크무늬 깃발은 이러한 목적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특히 해변에서 이 깃발을 본다면 즉시 뛰어 고지대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지난 8일,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이후, 대규모 지진 가능성을 경고하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일본 전역에서 불안감이 커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생수와 통조림 등 필수품의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체크무늬 깃발 시스템은 이러한 불안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깃발은 단순한 경고용품이 아니라, 일본 당국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중요한 안전 장치다. 일본 해변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이 깃발의 의미를 숙지하고, 깃발이 보이면 즉시 대피 행동을 취해야 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식료품과 생필품의 비축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잔지진이 계속되면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여름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