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대가' 임청 분당서울대 교수 별세...향년 57세

2024-08-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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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흉부외과 의사들 슬픔 감추지 못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인 ‘심장수술 대가’ 임청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지난 20일 오전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57세.

임청 교수 별세 /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임청 교수 별세 / 분당서울대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청년의사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소식에 동료 흉부외과 의사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으며 전날에도 외래 진료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흉부외과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 교수는 심장 판막 수술 분야로 일가를 이뤘으며 지난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병원 연수 이후 국내 로봇 수술 분야 1세대 명의로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심장 수술 발전을 견인했다”며 “학회 이사장 당선 후 전공의 교육과 미래 세대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고 필수의료 분야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폭넓은 교류로 정책을 제시하고 흉부외과 난제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특유의 친화력과 따뜻함, 추진력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학회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학회를 이끌어 오던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음 소식에 회원들은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알렸다.

한편,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임 교수는 서울대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전임의 과정 후 부천 세종병원을 거쳐 2004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로 일해왔다.

그는 소아 및 성인 심장 수술 등 중증 응급 수술 분야의 진료에 매진해왔고, 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진료부장, 의료정보실장과 흉부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특히 오랜 기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 등 의료 봉사를 통해 선행을 베풀어 왔다고 분당서울대병원은 전했다.

추모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추모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고인의 장례는 가족과 학회의 뜻에 따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학회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VIP 3호실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돼 있고,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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