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꼽을 영화” 올여름 딱 하나 개봉한 '한국 공포 영화', 그런데 관람객 평가가…
2024-08-22 11:06
add remove print link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 '늘봄가든' 21일 개봉
대한민국 3대 흉가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늘봄가든'에 대한 관람객 평이 갈리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늘봄가든'은 곤지암,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인 늘봄가든을 소재로 한 영화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행복한 가정을 잃게 된 주인공 소희(조윤희)가 언니 혜란(김주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유일한 유산인 한적한 시골 저택 '늘봄가든'으로 이사를 가며 겪게 되는 섬뜩하고 기이한 일들을 그린 공포 영화다.
2021년 오컬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랑종'의 프로듀서 구태진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구 감독은 영화 '늘봄가든'으로 한국형 공포에 도전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주연 배우 조윤희와 김주령, 그리고 실력파 조연진 허동원, 정인겸 등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조윤희는 '늘봄가든'을 둘러싼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는 주인공 '소희' 역으로 분해 첫 공포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주령은 홀로 늘봄가든에 들어간 '소희'를 걱정하는 유일한 가족 '혜란'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한 압도적 공포에 휩싸인 자매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배우 정인겸은 그곳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남자 '인겸' 역을, 배우 추예진은 어딘 가로 사라져버린 여고생 '현주' 역을, 배우 우효원은 한적한 폐가에 침입해 누군 가를 찾아다니는 불량 학생 '진래' 역을, 배우 허동원은 '소희'의 남편이자 '늘봄가든'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창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배우 이중옥은 갑작스럽게 죽은 '소희'의 남편과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는 '남형사' 역을 맡아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영화 '늘봄가든'은 개봉 첫 날인 지난 21일, 3만 3542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누적 관객수는 3만 4798명을 기록 중이다.
22일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 공개된 실관람객 감상평에는 "초반 몰입도 최고다 진짜! 앞에 다 놀라서 계속 옴싹달싹 못하고 보고 옴... 목에 담 걸린듯", "스토리 대박. 정말 오싹하다", "괴담을 넘어선 공포 영화! 배우들 연기가 생각보다 리얼해서 너무 무서웠다", "영화 초반 장면은 진짜 무서워서 지릴 뻔 했다. 늦여름 더위 날려버릴 공포 영화로 제격", "영화관에서 혼자 봤는데 소름 돋는다", "유명한 늘봄가든처럼 정말 무서운 영화... 이름값하네요ㄷㄷ", "간만에 한국 공포 영화 반갑다. 솔직히 무서우면 된 거지 무슨 개연성을 따지냐" 등 평점 10점을 부여한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곡성, 파묘, 곤지암, 주온 온갖 영화를 다 짜깁기한 느낌", "스토리가 너무 부실하다. 개연성이 없으니 몰입이 안 되고 그저 관객을 놀라게 하거나 무섭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면들이 나열되어 있는 느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곤지암 같을 줄 알았는데... 무섭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다", "하... 손에 꼽을 영화였다", "조윤희 말고는 볼 게 없다. 스토리 별로고 개연성 1도 없음", "끝날 때 모든 관객이 '응?'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간만에 긴 호흡의 공포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실망이 크다" 등 부정적인 평가도 눈에 띄었다.

실제 점수별 비율은 9-10점 대가 52%, 1-2점 대가 32%를 기록하며 관람객 평점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경향을 보였다. 22일 오전 기준 실관감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32점을 기록 중이다. 올여름 개봉한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 '늘봄가든'이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