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여름밤 밝히는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 개최

2024-08-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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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상도시 강경의 역사와 문화, 야행으로 재현…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마련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 포스터 / 논산시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 포스터 / 논산시

아름다운 강경의 비경과 역사 속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여름밤이 찾아온다.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사라진 물길을 밝히다'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간 충남 논산시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개최된다.

'사라진 물길을 밝히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야행은 강경의 '물길'을 테마로, 과거 수상도시로서 번성했던 강경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한다. 시는 물길의 시작점인 옥녀봉부터 강경 갑문, 강경노동조합 일원까지 과거 물길이 흐르던 장소들에 조명을 설치하여, 풍요로웠던 강경의 과거를 표현했다. 또한, 근대문화역사거리 일원에도 조명을 밝혀, 근대화의 거점이자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강경의 모습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드러냈다.

야행을 찾은 관람객들은 조명이 비추는 과거 강경의 물길을 따라가며, 곳곳에 산재된 근대문화건축물과 국가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 역사 거부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강경의 항일정신과 성 김대건 신부의 여정을 소개하는 특별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강경의 근대 낭만을 담아낸 '강경물길 퍼레이드'와 '강경살롱'에서는 밴드와 스윙 댄스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강경의 옛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그때 우리는', '달빛 그림자극장', '강경상인 놀이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강경비어', '강경노포', '강경구절판' 등 강경의 특산품인 젓갈을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금강의 일몰과 강경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영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맛과 멋이 넘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폭염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내 일부 건물을 휴게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강경은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현재 근대역사문화거리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강경의 맛과 멋에 매료되는 시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2024 강경문화유산 야행' 관련 정보는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문화예술과 공연축제팀(☎041-746-5663~4)으로 문의할 수 있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