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앉아 있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8m 깊이 '싱크홀'에 빠져 실종됐다 (+인도)
2024-08-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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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m 깊이 싱크홀, 여성 실종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에서 벤치에 앉아 있던 여성이 갑자기 생긴 8m 깊이의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이 사건은 23일 오전 8시 22분(현지 시간)에 일어났으며, 피해자는 48세의 인도 국적 여성이다. 당시 길가 벤치에 앉아 있던 그녀는 땅이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싱크홀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쿠알라룸푸르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 요청을 받고 15명의 소방관을 현장에 파견했다. 구조대원들은 굴착기와 사다리 등을 동원해 싱크홀로 내려가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여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싱크홀로 들어가는 모습이 공유되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싱크홀은 지하수가 암석을 녹여 구멍이 생길 때 발생하는 자연 현상인데, 이번 사고도 이와 같은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쿠알라룸푸르 시 당국은 도심 지역의 지반 안정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은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앞으로의 구조 작업과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