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동 병원서 화재…환자 50여명 옥상 대피, 인명피해 없어
2024-08-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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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종합병원 화재로 환자 50여명 대피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5일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환자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화재는 9층짜리 본관 건물 2층에서 시작됐으며, 오후 6시 51분경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5층부터 9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 50여 명은 안전을 위해 옥상으로 대피해야 했다. 화재는 외래진료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이 빠르게 진화돼 큰 피해가 없었다"며, 소방당국과 함께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대형 병원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향후 철저한 화재 예방 대책과 긴급 대처 시스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앞서 22일 오후 7시 39분경, 부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내국인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40대 남녀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던 중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객실을 비운 상태에서 에어컨에서 발생한 불똥이 소파와 침대로 옮겨붙어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부 인테리어에 합판 목재가 많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가 빠르게 번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연속적인 화재 사고는 예방 대책과 긴급 대처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