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복귀 원한다”…손준호가 홍명보 감독 향해 '비장한' 각오 전했다
2024-08-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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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국가대표 복귀 노려
K리그1 수원FC의 베테랑 미드필더 손준호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가대표팀에 발탁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준호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윤빛가람과 교체될 때까지 총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준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의 균형을 유지하며, 팀의 공격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돕고 있다.
그가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수원FC는 4승 1무 1패로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 18일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손준호는 중거리 슛으로 K리그에서 1400일 만에 득점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의 K리그 복귀 과정은 굴곡이 있었다. 손준호는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중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붙잡혀 10개월간 구금됐다.
혐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가 겪은 어려움은 컸다. 그러나 올해 3월 귀국한 후, 지난 6월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돌아왔다.
손준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해 3월에는 A매치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국가대표팀 복귀는 지난해 5월 이후로 끊겼다.
9월 A매치에 참여할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가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손준호가 이름을 올린다면 1년 6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가 이루어진다. 현재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손준호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담당하는 코치들이 손준호의 플레이를 관찰하러 왔다.
그는 "국가대표팀에 가고 싶다. 내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표팀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김은중 감독은 손준호의 컨디션을 80~90% 정도로 평가하고 있지만, 그는 "90분을 뛰어도 될 상태"라고 강조했다. 자기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하며, 출전 시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현재 수원FC는 14승 5무 9패로 승점 47을 기록하며 3위에 있다. 다음 경기는 9월 1일 강원 FC와의 대결로, 손준호는 "강원을 이기고 대표팀에 가고 싶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라운드에 나가는 순간이 소중하다 "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