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 떨어져 있지만…” 홍명보 감독이 양민혁 발탁한 진짜 이유
2024-08-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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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
홍명보 감독이 신예 양민혁을 축구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 발탁 이유를 취재진에 직접 밝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18세에 K리그를 점령한 강원 FC의 양민혁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가 됐다.
홍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의 일문일답에서 양민혁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양민혁은 충분히 현재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경기력을 그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좋았던 7월에 비해서는 (기량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충분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타이밍이었다. 이후의 기회는 양민혁에게 달려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선수로 대표팀 와서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최연소 축구대표팀 승선 기록에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18세 132일로, 함부르크(독일) 시절인 2010년 12월 18세 152일의 나이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손흥민을 20일 앞질렀다. 양민혁은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열세 번째로 이른 나이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로 기록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와 관련해서도 말했다. 기대를 모았던 전북 현대의 이승우는 이번에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취재진 일문일답에서 "명단에 든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많은 노력에도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 실망하지 말고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이어간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그러면서 "선수 선발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안정적인 운영과 약간의 변화였다. 팀 역시도 발전해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 미래 지향적인 부분을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이다.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김문환(대전) 최우진(인천)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정우영(울산) 이동경(김천) 정호연(광주) 양민혁(강원) 엄지성(스완지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