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산산’ 27일 일본 관통할 듯…한반도 영향은?

2024-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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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시기에...”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를 관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S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일본에 접근하는 27일 오전, 최대 풍속이 초속 47m에 이르는 '매우 강'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EST-BACKGROUNDS-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EST-BACKGROUNDS-Shutterstock.com

일본 열도를 관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일본 기상청은 상륙이 예상되는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폭우와 강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시기에 동풍이 강해지면서 수도권 등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간 31일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잠시 무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다음 달 1일 이후에는 티베트 고기압도 다시 동쪽으로 확장되면서 습하고 따뜻한 서풍을 불러와 기온이 올라가겠다. 다만 8월에 비해선 폭염 기세가 다소 꺾일 전망이다.

한편, 27일부터 31일 사이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기상청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상청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MBC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남해상과 동해상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강풍과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해상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항해나 조업 중인 선박은 안전한 항구로 신속히 대피하거나 태풍의 영향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해안가나 방파제 주변에서는 높은 파도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접근을 자제해야 하겠다.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경우, 관련 기관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대처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