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강경 대응 예고에 충격적인 텔레그램 채팅방 현황…"쫄지말고 기자도 능욕해라"
2024-08-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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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낸 기자들도 능욕하겠다"
최근 텔레그램의 ‘지인능욕’ 채팅방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채팅방에는 600여 명의 가담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여성 지인들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공유하며 성적 모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의 주된 방식은 대학생, 미성년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종의 사람들이 여성 지인들의 사진을 합성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이 채팅방의 관리자는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해 ‘지인능욕’이 공개되자 성착취를 중단한 일부 가해자들을 비난하며 채팅방 폐쇄를 거부했다.
더불어 다른 채팅방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가며 범죄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의 사진과 정보를 최대한 상세하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이 중·고등학생인 경우에도 거리낌 없이 성적 모욕을 가하고 있어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2013년에 태어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에 대해서도 전혀 꺼리지 않고 피해자의 사진과 함께 지역, 학교, 전공, 나이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범죄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는 피해자가 먼저 알몸 사진을 보냈다는 주장을 하거나 페미니즘과 같은 사회적 논점을 끌어들여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가해자들은 외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딥페이크에 대한 언론 보도가 확대되자 “기사 낸 기자들도 능욕하겠다”는 협박을 하며 피해자의 주민등록증, 전화번호, 주거지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가 협력해 이러한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디지털 기술이 악용되는 상황에서 피해자 보호와 범죄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절실히 요구된다.